제주 시민단체 "의회, 행정의 거수기 노릇 중단하라"

2012-02-29     나기자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제주지역 6개 시민사회단체는 29일 7대경관 관련 공동성명을 내고 “7대경관 논란 종식 운운하는 제주도의회는 공식사과하고 거수기 노릇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7대 경관 관련한 논란과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시회에서 논란을 종식하자고 한 것은 문제를 바로잡을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7대경관 문제를 바라보는 도민은 의회의 권위에 도전한 예비비 전용 문제를 비롯해 각종 의혹과 논란을 바로잡기 위해 사정의 칼을 휘두를 것을 원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오충진 의장은 겸허한 자세로 의장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며 “도의회는 지금이라도 이 문제를 방관한 데 대해 도민에게 사과하고 행정의 실적주의에 화답하는 거수기 노릇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