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제주해군기지 추가 시물레이션 결과 '문제 없다' 결론

"열악한 조건에서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15만t급 크루즈가 안전하게 입·출항하는 데 문제 없다"

2012-02-26     나기자

국방부는 제주해군기지(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에 대한 기술검증위원회의 건의를 반영해 추가 시뮬레이션를 실시한 결과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총리실에 통보했다.

26일 국방부에 따르면 크루즈 선박의 안전하고 원활한 입출항을 위해 검증위 건의에 따라 열악한 조건에서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15만t급 크루즈가 안전하게 입·출항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국방부는 검증위의 건의에 따라 항만설계기준을 크게 변경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항만구조물 일부를 재배치하고 고마력 예인선 배치를 반영해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이 같은 환경을 가정해 한계풍속을 기존 초속 7.7m에서 초속 14m로 높이고, 횡풍압을 8584㎡가 아닌 1만3223㎡을 적용했다.

또 서방파제의 경우 주관적 운항도가 높다는 검증위의 지적에 따라 기존 접근 항로 법선 77°보다 낮은 각도를 대입, 크루즈 선박이 입·출항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확인했다.

국방부는 추가 검증과 자문 등을 거쳐 지난 23일 최종 결론을 총리실에 통보했다. 총리실은 이를 종합해 오는 29일 전박적인 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검증위는 지난 14일 제출한 보고서에서 해군기지 설계시 고려된 입출항 한계풍속과 횡풍압, 항로법선, 예인선 배치 등의 조건을 달리해 시뮬레이션을 실시할 것을 건의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