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고 잘 봐달라"…혹때려다 혹 붙인 50대
2012-02-24 나기자
교통사고를 조사하는 경찰관에게 뇌물을 준 50대가 가중처벌을 받게 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4일 A(55)씨를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밤 11시 10분께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과수원 돌담을 들이 받았다.
당시 A씨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 농도 0.133%의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담당 경찰관에게 "잘 처리해달라"며 300만원(100만원권 자기앞 수표 3매)을 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와 함께 건넨 돈을 뇌물성으로 보고 추가로 뇌물공여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