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나서는 본선 무대 어떻게 펼쳐지나
올림픽 축구는 7월 26일(현지시간) 글래스고의 햄든파크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8월11일 결승전까지 본선에 진출한 16개 팀이 17일 동안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최종 금메달의 주인을 가리는 결승전은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리며 3, 4위전은 결승전 전날인 10일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본선은 웸블리스타디움(런던)을 비롯해 밀레니엄스타디움(카디프), 햄든파크(글래스고), 올드트래포트(맨체스터), 세인트제임스파크(뉴캐슬), 코벤트리스타디움(코벤트리) 등 총 6개 구장에서 열린다.
본선은 한국을 포함해 16개의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별리그 상위 2개팀은 8강에 진출, 이후 경기는 토너먼트 단판 대결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본선행 티켓은 본선에 자동 진출하는 개최국 영국을 제외하고 유럽이 3장, 아시아 3.5장, 아프리카 3.5장, 남미 2장, 오세아니아 1장, 북중미 2장 등 총 16장이 주어진다.
한국은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오만을 꺾고 조 1위를 확정, 아시아가 배정받은 3.5장의 본선행 티켓 중 1장을 선점했다.
22일 현재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팀은 한국을 비롯해 영국 스페인 스위스 벨라루스(이상 유럽), 브라질 우루과이(이상 남미), 이집트 가봉 모로코(아프리카) 등 10개 팀이다. 조 편성은 추후 결정된다.
올림픽은 월드컵과 달리 출전 나이에 제한이 있다. 23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 단, 와일드카드로 23세 이상의 선수 3명을 참가시킬 수 있다.
한국은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때낼 경우 병역의무를 면제 받는다. 따라서 한국 나이 28세로 군 입대를 앞둔 박주영(아스날)에게는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다만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야만 가능하다.
한국은 이번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포함해 통산 9번째로 본선 무대를 밟는 자타공인 아시아의 강호다.
제14회 대회였던 1948년 런던올림픽 당시 8강(1승1패)에 진출했던 한국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56년 만에 다시 8강(1승2무1패)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두 차례 8강에 오른 것이 최고의 성적이다. 나머지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이번 런던행 본선 진출을 확정지음으로써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이어온 7회 연속 본선진출 성공 역사를 써내려감과 동시에 첫 메달 획득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정진 중이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