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후보“제주지역 유류공급가 공개토록 법․제도 정비”
정유사 폭리 근절위한 생산원가 공개도 … “공적통제 개념 도입” 장치 마련
2012-02-21 양대영 기자
오영훈 예비후보는 21일 정책보도자료를 내고 “전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공급되는 제주지역 유류가로 인해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농어업인, 택시기사, 화물차 운전자 등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유류비의 거품을 제거하고 왜곡된 제주지역 유류공급체계를 투명하게 만들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한국주유소협회 제주도지회에 따르면 21일 현재 정유사들이 제주지역에 공급하는 유류가격은 경북지역에 비해 휘발유는 51원, 경유 60원, 등유는 57원 정도 비싸게 책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 후보는 “주유소들은 주유소마진의 경우 여러 경로를 통해 공개되고 있지만 정유사만 예외라는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며 “정유사들이 물류비용 때문에 공급가가 높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이어 “정유사의 경영구조를 투명하게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며 “기름값이 국가경제와 서민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할 때 공급가격 투명성 제고와 함께 정유사들의 생산원가 산정내역도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후보는 이와 함께 “소비자와 정유회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칭 ‘유가조정위원회’를 구성해 합리적인 가격 결정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경영의 공적통제 개념을 도입해 정유업계의 담합이나 폭리를 구조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