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수장학회는 장물"…박근혜 겨냥

2012-02-18     나기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8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사장을 역임했던 정수장학회를 문제 삼으며 공세에 나섰다.

문 이사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수장학회는 김지태 선생의 부일장학회가 강탈당한 장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참여정부 때 국정원 과거사조사위와 진실화해위가 강탈의 불법성을 인정했는데도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역사 발전이 참으로 더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수장학회와 부산일보를 부산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은 부일장학회를 강제로 빼앗아 5·16장학회로 이름을 바꾼 뒤 다시 정수장학회로 변경했다.

박 위원장은 2005년까지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물러난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박 위원장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일보는 정수장학회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편집권 침해 논란으로 신문 발행 중단 사태를 겪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