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민 "한·일EEZ협상 반대, 생계권 보장 촉구"

2012-02-17     나기자

제주도수협, 제주도어선주협회 등 제주지역 어업 관계자들은 17일 “부당한 한·일EEZ 협상을 반대하며 제주어민 생계권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한·일EEZ 어업협상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제주 어민들이 지키고 가꿔온 제주도연근해 어장에 대해 일본 대형 선망어선들이 연간 고등어, 전갱이 등 5만410t을 잡아가도록 하면서 제주도 갈치연승어선들은 일본 수역에서 고작 2060t을 어획하도록 하는 협상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주도 주변 어장 고등어자원보호를 위해 일본어선 조업을 금지해야 한다”며 “일본EEZ수역에서 갈치 어획할당량 1만t이상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일본EEZ수역 어업조건을 당장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며 “올해 한·일EEZ 어업협상 시 제주 어민들의 목속리를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