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수 후보, “제주공항 확장 및 서부산남에 신공항 건설” 공약

신공항 건설은 제주발전 및 지역 균형발전의 시금석

2012-02-17     양대영 기자

4.11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고동수 예비후보(제주시 갑)가 16일 “제주공항은 2019년에 과포화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면서 제주공항 확장과 서부산남 지역에 신공항 건설 공약”을 발표했다.

고 후보는 “제주도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과 관광중심의 산업구조로 인하여 연륙 교통수단은 약 90%가 항공교통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면서 “제주공항은 전국 14개 공항 중 국내선 만으로는 김포공항보다 많은 150만 명이 넘는 연간 이용객을 운송하는 한국의 대표 공항”이라고 제주공항의 위상을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제주공항은 대구․광주․청주 등 전국 주요공항에 비하여 여객 수는 11~13배 많지만, 부지면적(350만㎡)은 1/2수준으로 협소하다”고 밝히고, 제주도의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장래 항공수요가 정부가 예측한 2025년 보다 6년이나 빠른 2019년에 시간당 41회 이상으로 포화가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조속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 후보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제주공항은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의 위상에 맞게 활주로를 확장하고 외도 및 도두동 일대의 1,700여 가구의 소음피해를 완전히 해소하여야 한다”고 전제하고, “제주공항의 부지 여건상 360m 이상의 확장이 불가하므로 장래 수요에 대비하여 서부산남 지역에 신공항 건설”이 필요하며, “신공항 건설은 제주발전 및 지역 균형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고 후보는 “한국공항공사의 최근 3년간 자료에 의하면 김포공항의 기상 결항은 전체 결항 중에서 37.3%인 반면 제주공항은 39.2%로 2% 정도 높다”고 설명하고, “제주도는 비행기 기상 결항에 대한 대체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대체공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국제민간항공기구의 세부 입지기준 항목에 의한 평가에서 서부 산남지역이 가장 적합한 후보지로 추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주장하는 ‘상업시설, 호텔, 의료시설, 테마파크 등이 종합하는 소위 복합공항도시, 에어시티의 개념의 제주공항 개발과 제주공항 관리의 제주도 이양, 공항의 민간투자개발’에 대하여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고 후보는 “상업시설 등이 제주공항에 집중되면 현재도 어려운 제주시 상권은 말 그대로 붕괴될 것”이며, “제주도가 독립적으로 공항을 운영하여 얻어지는 혜택보다 관리비용이 더 클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리고 “공항은 국가 기반시설로 국가가 책임지고 국민의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다른 후보들에게 “공항을 외국의 투기 자본에게 맡기려는 행태를 당장에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