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총선 공천 972명 신청…3.97대 1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가 지역구 공천 신청자 대상으로 자격심사와 개별면접 실시
새누리당은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공천 신청을 받은 결과 245개 지역구에 총 974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3.97대 1로 집계됐다고 황영철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18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243개 지역구에 1173명이 공천을 신청해 4.82대1의 경쟁률을 보여 창당 이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8대 총선에 비해서는 경쟁률이 떨어졌지만 공천 흥행에 성공한 민주당보다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마감된 민주당 공천에는 713명이 신청해 경쟁률은 2.91대 1이었다.
당초 새누리당은 지난 6일부터 공천 접수를 시작해 10일 마감할 예정이었다가 마감일을 닷새 연장했다. 갑자기 공천 접수를 받으면서 서류 미비나 지역구 선택 등의 문제로 신청자가 적었던 탓이다.
황 대변인은 "당초 인물난에 허덕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민주통합당보다 많은 인재들이 공천을 신청했다"며 "상세한 인적사항과 지역구별 자료는 16일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한 뒤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12개 선거구가 있는 대구에 79명이 신청해 6.5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곳은 광주로 8개 선거구에 5명만이 신청해 경쟁률이 0.62대 1에 그쳤다.
그외 지역은 ▲서울 206명(4.29대 1) ▲경기 200명(3.92대 1) ▲부산 98명(5.44대 1) ▲경남 88명(5.18대 1) ▲경북 87명(5.8대 1) ▲인천 44명(3.67대 1) ▲강원 33명(4.13대 1) ▲충남 25명(2.5대 1) ▲울산 24명(4대 1) ▲충북 24명(3대 1) ▲대전 18명(3.6대 1) ▲전북 16명(1.45대 1) ▲전남 16명(1.33대 1) ▲제주 9명(3대 1) 등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공천 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내일부터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가 지역구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자격심사와 개별면접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새누리당은 경쟁력 있는 후보가 지역에 단독으로 출마를 신청한 경우 해당 후보에 대한 도덕성과 경쟁력 등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조기에 공천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우선적으로 공천이 확정된 후보를 제외한 뒤 남아있는 현역 의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하위 25%의 의원들이 지역구 공천을 받지 못하는 컷오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