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문제 해결의 원년으로 삼아야"

민주통합당 박원철 원내대표, 제291회 임시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통해

2012-02-15     나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15일 “올해를 해군기지 문제 해결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 박원철 원내대표는 이날 개회한 제291회 임시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해군기지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강정마을에서는 해군기지 공사강행으로 인한 연행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 추진되는 해군기지 사업이 민군복합항으로 기능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국방부와 해군은 안하무인식 행보만 거듭하며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강정 해군기지 문제의 해결없이 제주 발전은 요원하다”며 “올해는 무엇보다 10년째 이어져 온 제주해군기지 문제 해결을 위한 원년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해군기지 문제가 또 다시 올해를 넘긴다면 더 이상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처할 것”이라며 “강정주민들의 고통을 해결하고 도민사회의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해군기지 문제는 반드시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검증위원회 검증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즉각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며 “도지사 역시 강정주민과 활동가들의 무자비한 체포·연행사태와 구럼비 바위 발파 저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