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대' 첫걸음 부터 '삐걱'…"위법한 교수채용 파장"
2012-02-08 나기자
탐라대학교 노동조합은 8일 불행하게도 이사장의 독선적인 이사회 운영으로 이사회가 파행되면서 통합대학교의 총장 선임이 무산됨에 따라 현재 이사장 및 일부교수들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국제대학교 신규 교원채용은 절차상 하자(사립학교법 및 동원교육학원 정관 위반)로 인해 무효화 될 소지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은 "이미 지난 1월 18일 이사회에서 신규교원채용은 교원정원 및 예산 등에 관해 이사회에서 승인하는 사안으로, 현재 승인없이 진행되고 있는 교수채용은 무효임을 확인했다"며 "이사회 승인 후 진행하도록 의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사장 및 일부교수들은 이를 무시하고 통합대학교의 인사위원회를 구성하여 교수채용을 강행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노동조합은 "더욱이 통합승인 시 탐라대학교에서 14명의 신규교원을 채용하는 조건부로 통합대학교의 정원 800명을 인가 받았음에도, 이사장과 일부교수들은 이를 무시하고 있어 통합대학교 출범 후에 있을 관할청의 실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조합은 "지난 3일 이사회를 개최했으나, 이사장의 일방적인 폐회선언으로 개교에 시급한 정관개정 등을 처리하지 못하는 비상사태가 발생해 이사장을 제외한 이사전원의 연명으로 이사장의 해임을 안건으로 하는 이사회 소집을 요청해 놓은 상황이다"라며 "사회적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