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수 예비후보, “관광개발기금 지원 및 관광직 공무원 제도” 공약

정월 대보름 들불축제의 혁신과 제주 대표축제 개발 필요

2012-02-03     양대영 기자

ㆍ정월 대보름 들불축제의 혁신과 제주 대표축제 개발 필요

지난 1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고동수 예비후보(제주시 갑)가 이틀 연속 정책공약을 발표하는 등 총선 행보를 정책 대결로 이끌고 있다.

고 후보는 3일 정월 대보름 들불축제가 열리고 있는 새별오름을 찾아 행사관계자를 격려하고 축제에 참가한 도민들과 제주관광의 발전 방안에 대하여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고 후보는 ‘들불축제가 15회째를 맞이하는 제주의 대표축제이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축제에 선정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들불축제의 혁신 방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아울러, 고 후보는 ‘사실 문광부의 우수 축제로 선정되어도 국비 지원은 1억5000만 원으로 금액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많은 제주도의 축제들에 대한 중앙 정부의 평가가 매우 낮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하였다. 또, 새로운 제주 대표축제 개발과 관련하여 ‘제주도의 장수사회 특성과 독특한 음식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음식축제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축제 개발의 방향을 제안하였다.

한편, 고 후보는 ‘특히 제주도는 한국 관광의 중심지로 관광행정도 이제 전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지방공무원 임용령을 개정하여 관광직렬을 신설하는 관광직 공무원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하였다. ‘한국관광학회로부터 이 정책을 제안 받았다’는 고 후보는 이 제도의 도입으로 ‘관광전공 대학생의 양질의 고용창출과 대학교육의 내실화는 물론 관광행정이 일대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또, ‘제주도가 특별자치도가 되면서 관광개발기금 지원, 관광특구 사업, 녹색관광 사업 등의 관광진흥 사업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특별자치도 국비 편성에도 불구하고 역차별’이라고 지적하고 ‘이들 사업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법률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하였다. 고 후보는 ‘이들 사업은 연간 약 10억 원 정도로 매 3년 마다 하나의 사업만을 지원받아도 국비 10억 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무엇보다도 ‘제주도민을 잘 살게 하는 관광정책 공약’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