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사러 나간 50대 女 어디에… 엿새째 '오리무중'
2012-02-03 나기자
"과자를 사오겠다"며 집을 나간 50대 여성이 엿새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밤 11시께 제주시 연동에 사는 A(59·여)씨는 아들 B(27)씨에게 "마트에서 과자를 사오겠다"며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두절돼 B씨가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탐문수사를 통해 A씨가 집 근처 마트에서 과자 2봉지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행적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남편 없이 아들, 딸과 함께 사는 A씨는 지난달 중순까지 제주시 모 식당 주방에서 일을 하다 그만뒀으며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집을 나갈 당시 검정색 점퍼와 어두운색 바지를 입었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탐문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