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좌파니 우파니 하는 것 의미없다"…좌클릭논란 종지부

박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지금은 좌파니 우파니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국민을 더 위하고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느냐 하는 기준이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근 현 정부 실세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비리의혹 수사와 관련, "검찰수사에서 잘잘못이 밝혀지지 않겠느냐"며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에는 성역이 없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정홍원 공천후보자추천위원장 인선과 관련, '평소 인연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니다"고 답변하고, "정 위원장는 선관위원 등에 재직하면서 공정한 판단과 기준으로 활동했다. 특히 검찰에 계실 때도 각종 비리 사건을 단호하게 파헤친 인물"이라며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또 공추위가 정치를 모르는 인사들로 채워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게 바로 지금의 시대 흐름"이라면서 "지금 기성 정치권이 비판받는 이유가 자꾸 자기들끼리, 자기들만의 시각으로 정치를 하기 때문이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시각으로 좋은 정책과 사람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현 정권 '실세 용퇴론'과 관련, "공천기준을 특정인이나 특정지역에 적용하겠다는 것은 상당히 자의적이고 위험한 발상"이라면서도 "공천원칙과 기준을 갖고 시스템에 의해 국민의 뜻을 받들어 공천을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비례대표 현역 의원의 한나라당 강세지역 공천 불가 원칙에 대해 "그 문제는 비대위가 애초 결정한대로 시행할 것"이라며 공천 배제 원칙을 거듭 분명히 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