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장 고희범, 서귀포시장 양윤경 내정
27일 제주도 행정시장 공모 인선 결과 발표
도민소통․도민화합․갈등해소, 1차산업 활성화 기대
민선 7기 첫 행정시장 공개모집 결과 제주시장에 고희범(64) 전 한겨레신문 사장(제주포럼C 대표)이, 서귀포시장에는 양윤경(57)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이 내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개방형직위인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선발시험을 실시한 결과, 제주시장으로 고희범, 서귀포시장으로 양윤경을 최종 임용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행정시장 임용후보자의 주요 경력을 살펴보면 고희범 내정자는 한신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과 한겨레신문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여 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소통과 협치를 위한 전문성과 직무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어 도민소통과 도민화합을 실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양윤경 서귀포시장 내정자는 서귀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제주4.3유족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농업분야의 전문가로서 1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 및 발전에 기여하면서, 마을리장, 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장, 제주4․3희생자유족회 대표 등을 통해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내 갈등 해소와 1차산업 활성화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행정시장 임용예정자가 내정됨에 따라 제주도는 도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고, 도의회는 20일 이내 청문을 실시하게 되며 그 결과에 따라 최종 임용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행정시장에 응모한 8명(제주시장 5명, 서귀포시장 3명)에 대하여 지난 26일 선발시험위원회의 면접심사와 27일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추천된 4명(제주시장 2명, 서귀포시장 2명)의 임용후보자 중에서 도지사가 최종 임용후보자로 선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