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11대 의장에 김태석 의원 선출
제11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김태석 의원 선출
김 의장 당선인사 “기관대립형 지방의회 모델 확립” 다짐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3선의 김태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노형동 갑)이 선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3일 오후 2시 제3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천된 김태석 의원을 선출했다.
표결결과 재석의원 42명 중 김 의원이 38표를 얻어 당선됐다.
민주당 내 의장 후보로 김 의원과 경쟁을 벌였던 좌남수 의원은 3표가 나왔고, 무효표도 한 표가 나왔다.부의장으로는 민주당 김희현 의원(일도2동 을)과 무소속 허창옥 의원(대정읍)이 선출됐다.
김 의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훌륭하신 선배 도의원들이 많음에도 저에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부여해 주셔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제가 이자리에 설수 있게된 것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도민들의 염원이 이뤄진 것이라 본다. 시대적 소명에 주저하지 않고 도민만 바라보며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제가 이 자리에서 설 수 있게 된 것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도민 여러분의 염원이 이뤄진 결과”라면서 “시대적 소명에 주저하지 않고 도민만을 바라보며 전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어 “현재 제주도는 급변하는 여건 속에 성장과 개발, 그리고 환경 보전이라는 상충되는 가치들이 충돌하고 있다”면서 “이런 갈등에 대한 합리적 조정과 현명한 선택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시대적 요청에 스스로를 개혁하면서 앞으로 나가겠다”면서 “권위와 특권을 과감히 내려놓고 견제와 균형이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소모적 갈등이 아닌 민의를 바탕으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더욱 공고하게 다지겠다”면서 “독립성 없는 의회에서는 생산적인 갈등과 균형 있는 협치를 이뤄낼 수 없다”며 의회 민주주의를 완성시키는 제도 개선을 이루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제왕적 도지사에 대응할 수 이는 도민 주권의 제주의정을 만들어가겠다”면서 의회 스스로 위상 확충과 영역을 개척해 지방의회의 제주형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의장은 “지속 가능한 제주를 위해 끊임없이 정책을 발굴하며 도민 행복에 기여하는 의정을 만들겠다”면서 42명의 동료 의원들과 함께 현안을 극복하면서 ‘지속가능한 제주’라는 대의를 위해 거침없이 나가고자 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정치는 대의에 대한 헌신이며 개인적 영달을 위한 것이 돼서는 안된다. 그렇다고 순결한 신념만을 추구한다면 정치영역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며 “결국 정치인의 자질은 신념과 책임 가운데 둘 중 하나가 아닌, 양자간의 새로운 균형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자신의 정치 철학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같은 신념과 책임을 바탕으로 도민과 지역을 위해 더 큰 정치를 펴나가겠다”면서 “여러 동료 의원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도민을 바라보면서 도민과 함께 도민 모두가 행복한 도민주권시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는 4일 오전 10시 개원식을 갖고 오후에 본회의를 속개, 7개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