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훈 후보 "원희룡 후보와 단일화 없다“ 강조
25일 기자회견, "현실적으로 불가능“
“유일한 보수 후보로서 최선 다할 것"
자유한국당 김방훈 제주특별도지사 후보는 "원희룡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다"고 명쾌하게 짤라 말했다.
김방훈 후보는 25일 오전 11시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어제 제주도지사 선거 자유한국당 후보로 등록했다”며 “유일한 보수 후보로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저는 도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했고, 일시적인 이익을 위해 살아본 적이 없다”며 “한 번의 선거판을 위한 술수는 결코 김방훈과 인연이 없다. 끝까지 정직의 기치를 걸고 정직한 도민들게 호소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정직이 도민 여러분의 승리가 되게 해달라, 소신을 버린 투표는 자유 민주주의를 왜곡한다. 정직한 안목으로 정직한 후보를 가려내 달라”며 “제가 평생을 몸담아 살아왔던 우리 제주도의 문제와 그 해결책들을 앞으로 남은 20여일 동안 도민 여러분께 충분히 보여드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지금의 도정은 급격한 인구 유입으로 발생한 수많은 현안들의 근원에 접근하지 못 하고 있다. 단기간에 실적을 내려는 조급증과 정치적 접근으로는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현재 제주도가 처해 있는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풀어나갈 자신이 있다”고 자부했다.
그는 “건강한 보수로 차근차근 나가려는 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얼마 전까지 저와 같은 생각을 가졌던 분들에게조차도 직,간접적으로 출마를 포기하라는 압박을 받았다”며 “그러나 이제는 오로지 도민만을 보고, 도민만을 생각하겠다. 도민의 마음과 통하는 도지사가 되겠다, 진심이 통하는 도정을 펼치겠다. 자랑스러운 제주도를 만들게 위해 중단없이 뛰고 또 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진 기자질문에서 “회유나 압박 등 여러 가지 이유도 있겠지만 단일화 문제도 있는데 거기에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사실 단일화 얘기도 많이 들었다”면서 “원희룡 후보와의 단일화 얘기이다. 제1야당과 무소속과의 단일화,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원 후보 또한 오랜 정치를 해왔기에 소상히 잘 아리라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만약에 당과 당의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바른미래당과의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그는 “비공식적으로 중앙당에서 그럴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영향이 타 지역까지 미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그 부분에서는 얘기 나눌 게 없다”고 짧게 답했다.
또한 ‘문대림 후보 도덕성 문제에 대해 더 밝힐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토론회에서도 얘기가 나왔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토론을 통해 그러한 부분 밝혀지리라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의혹들에 대해 도민들께 발표 안 하는 것이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 내부의 결집’에 대한 질문에 “당에 대한 내부 결집 단계는 내적요인과 외적요인 있을 것이다. 외적 요인들로 인한 변화는 막을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내부적갈등, 또 외부적으로도 있을 것이다”라며 “그 부분들에 대해 지지율 반전에 대해 20여일 남은 선거기간 동안 유권자와 만나면서 바라는 정책 이런 부분들을 소상하게 말씀드리며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