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제 일상으로 정상적으로 복귀하겠다”
15일 자신의 SNS(페이스북) 통해 "덕분에 무사히 퇴원했다"
"제 몸 잘 추스려서 정상적인 일정으로 복귀하겠다"고 전해
2018-05-16 강내윤 기자
지난 14일 제주도지사 후보 토론회장에서 발생한 폭력 및 자해소동과 관련해, 병원에 입원했던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무소속)가 15일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염려해 주신 덕분에 무사히 퇴원했다"면서 "제 몸과 가족들을 잘 추스려서 내일 정상적인 일정으로 복귀하겠다"고 전했다.
원 후보는 “저를 걱정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어제 현장에서 몸을 던져 더 큰 불상사를 막은 사회자와 원 캠프 관계자의 용기에 존경을 보내다”고 말했다.
이어 “옆자리의 문대림 예비후보께서도 곧바로 제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그밖에도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도움을 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어제 밤에 제 딸이 페이스북에 저를 걱정하는 글을 올렸는데 상황을 제대로 모르고 밤새 울며 잠을 설친 와중에 올린 모양”이라며 “정치인이기에 앞서 가장으로서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려고 최선을 다 해왔다고 생각했지만, 어제 일로 사랑하는 가족들이 받은 충격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고 가족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원 후보는 “내 탓이오 하는 성찰과 상대입장을 헤아리는 공감의 마음으로 이번 일을 받아들이자고 가족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며 “저를 끝까지 믿고 아낌없이 지지해 주는 가족들...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이 더 낮은 자세로 도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뜻으로 알고 겸허히 선거에 임하겠다"며 "다시 한번 김경배씨의 쾌유를 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