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방식 예비후보,“내가 죄스럽습니다.”

지역아동센터 지부장 만난 자리에서 눈시울 붉혀

2012-01-27     양대영 기자

신방식 예비후보(한나라당, 제주시 갑)는 26일,예비후보 선거 사무소를 방문한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제주지부장 (지부장 이재선)과의 간담회에서 아동센터의 열악한 운영상태를 듣고 눈시울을 붉혀 주위를 숙연케 했다.

지역아동센터 제주지부 산하에 둔(제주시 42, 서귀포시 30) 72곳의 이 센터들은 150㎡ 규모에 수용인원은 3~40명, 제주지부 전체 2,000여명의 아동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조손가정과 다문화가정, 차상위, 그리고 기초수급 대상자 자녀들이 대부분 이라고 밝혔다.

또 아동센터 운영은 정부로부터 월평균 375만원 수준의 지원금이 수입원의 전부이며 지원액의 80%는 인건비와 운영비로, 나머지 20%는 프로그램 진행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어 연평균 500만원에 달하는 건물 임대료는 센터 스스로 마련해야 하는 실정이다 보니 도내 각 지역아동센터들은 일일찻집과 바자회 등 후원행사를 연례행사처럼 열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내 각 지역아동센터들은 신구간 때만 되면 임대료 걱정에 건물주인의 눈치를 봐야하고 어려움이 가중 될수록 센터운영의 다른 부분까지 덩달아 열악해 지는 실정이라고 전한 이 지부장은 “정부 지원에 한계가 있다면 지자체가 운영비를 일부 지원하는 등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신방식 후보는 “이 지부장을 바라보는 내가 죄스럽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생활정치”의 혜택을 제대로 받아야 할 곳이 바로 지역아동센터 같은 단체라며 선거의 복지정책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 당락에 관계없이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며 지금의 상황은 열악하고 어렵지만 용기 잃지 말고 힘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