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공공부문 정규직 청년일자리 1만개 창출" 공약

제주의 청년 일자리가 커지는 꿈’ 프로젝트 발표
"채용일원화체제 구축, 채용과정 외부개입 차단"

2018-05-01     강내윤 기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에 출마하는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는 1일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공약 1호로 “공무원,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정규직 청년일자리를 임기 내에 1만개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이날 “제주가 커지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리 제주의 젊은이들, 청년들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주의 청년 일자리가 커지는 꿈’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는 “ 다른 지방으로 가지 않고 제주에서도 꿈과 희망을 이루면서 살 수 있는 제주도가 되었으면 좋겠다. 제주는 대기업이 없는데다가 공무원가 민간 사업체 근로자가 임금 격차도 커 취업 준비 젊은이들이 공무원 쪽으로 대거 몰리고 있다"며 "당장 빠른 시일 내에 민간 분야에서는 ‘일자리 대거 창출’이 어려운 현실이기 때문에 먼저 공공부문 일자리 제공을 선도해 공무원을 비롯한 공공 부문의 정규직 일자리를 ’1만명 확충‘ 하겠다"고 말했다.

원 예비후보는 “19~39세 제주청년을 대상으로 2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15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하고 자주재원 1000억원을 조달해, 사업 초기에는 초봉 2500만원, 장기적으로는 3000만원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재원이 확보된 사업만 집행하는 ‘페이고(PAYGO) 원칙을 고수해 개발이익 도민환원, 관광수익의 지역화, 공공자원 사용 수익 및 독점적 면허사업 수익의 도민환원, 입도관광객 환경부담금, 신사업 개척 등으로 재원을 조달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공항공사의 운영전환·이익 지역화, 도민펀드 조성 등을 통한 공공재원 창출도 포함시켰다.

원 예비후보가 제시한 분야별 정규직 청년 일자리 내역으로 먼저 공무원 부분에서 ‘사회서비스’ 공무원 일자리 확충의 방안을 들었다. 그는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안전·복지·교육 분야, 제주발전 과제수행을 위한 환경·4차 산업혁명 분야, 행정서비스 혁신 등의 차원에서 찾아가는 대민행정 서비스 분야”를 제시했다.

이어 그는 “지방공기업 분야의 경우, 도시재개발 및 공공주택공급, 유통사업 직영, 면세사업 내실화를 위한 민간과 과감한 협업, 신재생에너지 100% 자급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기존 공기업을 육성함으로써 청년일자리를 신규 창출할 것”이라며 “환경, 교통, 시설관리 분야에서 신규 공기업 설ㄹ비 및 육성을 통한 청년일자리를 신규 창출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공공서비스 분야에선 고객 중심의 원스톱 복지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회복지사 공공기관 일선 배치,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보조교사 충원 및 인건비 지원 간호인력 처우개선과 인건비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주요 분야로 복지 교육 및 어린이·청소년, 요양 및 장애인복지, 환경, 교통, 산업 및 사회, 도시·마을, 문화·예술 분야 등을 들었다.

원 예비후보는 “제주도민의 80%를 우선할당하거나, 예를 들어 도내 최소 거주기간을 3년 적용하는 등의 기준을 세우겠다”며 “‘채용일원화체제’를 구축해 채용과정에 대한 외부개입 차단을 시키고, 공무원을 기존 채용 원칙과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민선 6기 공약 이행 평가율에서 70퍼센트라는 공약 이행률로 전국 1위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공무원 등 정규직 제주도민 80퍼센트 할당을 꼭 지키겠다.청년 일자리는 청년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 세대의 부담, 미래 세대의 불안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라고 표했다.

한편 그는 “민간분야 일자리 창출은 ‘2호 공약’을 통해 밝히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