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제주 발전전략 제시 역할

원희룡 지사 “젊은 인재와 벤처기업이 성공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

2018-04-19     강내윤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제주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선도적으로 이끌 위원회가 출범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19일 오전 11시 도청 본관 4층 대강당에서 위촉식과 함께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출범한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기술혁신, 행정혁신, 산업혁신, 규제개혁 분야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도내외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으며 상설기구로 운영될 전망이다.

위원들의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0년 4월 18일까지이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문재인 정부의 ‘혁신 성장을 위한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정책과도 궤를 같이 하며 제주의 4차 산업혁명 모델을 설계하고 스타트업 육성 등 도내 산업 생태계의 다변화를 모색할 전망이다.

또 연구개발 및 창업 투자의 활동을 전면 보장하는 ‘규제 샌드박스 지역 지정’ 등을 검토하며 규제 개혁 등을 통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4차산업혁명 촉진을 위한 기본계획(5년)’ 수립을 비롯 매년 시행계획 수립 시 이를 심의 확정하며, 계획들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4차 산업혁명 정책 추진에 필요 재원 및 인력확보 방안들을 결정하게 된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출범에 앞서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위원회 출범과 연계해 5가지의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원 지사가 제시한 정책방향 5가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과 융합산업을 선도하는 제주 실현 ▲제주 4차 산업혁명 촉진 기본계획 수립 ▲4찬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미래 유망산업의 적극 육성 ▲4차 산업혁명위원회 민간주도의 운영 ▲4차 산업혁명 미래유망산업 육성 추진단 신설 등이다.

이어 원 지사는 위촉식 및 제1차 정기회의에 함께 참석 “정보 공유와 기술 확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을 심의·평가하는 컨트롤타워가 되어주길 바란다”며 “국내외 젊은 인재들이 꿈을 찾아 제주로 모이고 새로운 기술로 무장한 벤처기업들이 성공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드는데 ‘4차산업혁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발 빠른 대응을 위해 지난해 12월23일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제주의 미래유망산업 육성전략 수립’용역을 완료했다.

용역에서는 제주 4차 산업혁명 정책 방향으로 ‘새로운, 융합산업의 선도자 제주’ 실현을 위해 새로운 성장, 도민소득 증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목표에 따라 ▲기술융합을 통한 주력산업의 고도화 ▲미래 제주의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공공서비스 기반의 신산업 생태계 조성 ▲융합형 창의인재 양성 등 4대 추진 전략을 설정했다.

또 이달 중에는 제주연구원과 ‘4차산업혁명 촉진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키로 했으며 오는 11월에 완성되면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 보고를 거쳐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심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4차 산업혁명이 지역산업의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 정비 및 정책 혁신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