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민 102명, 정의당 제주도당 입당 기자회견

12일 기자회견 “농민들의 권리 진보정당 통해 실현”
“기존정당에서는 더 이상 희망이 없음을 확신한다”

2018-02-12     강내윤 기자

제주농민들이 정의당에 입당했다.

제주농민들인 ‘이종훈외 농민 신입당원 일동’은 12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정의당을 통해 농민들 스스로가 정치의 주인이 되겠다는 것”이라며, “농민들의 권리를 진보정당을 통해 실현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들은 “정의당만이 유일하게 대한민국에서 급속하게 소외되고 있는 농민·농업·농촌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정당이라 확신하기 때문”이라며 “아직은 작은 정당이며, 지방선거에서 당선 가능성도 희박한 정당인데, 왜 정의당인가? 또는, ‘정치력이 강한 기존 정당 등을 통해 농민들의 요구를 협상하며 진행하면 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오늘 정의당에 입당하는 제주농민들은 표 계산에 능수능란하고 당선 전후가 다른 ‘가면의 정치’를 하는 기존정당에서는 더 이상 희망이 없음을 확신한다”며 “그러한 정당들은 선거시기 농민·농업·농촌을 위한다고 하지만 권력을 잡게 되면 또 다른 가면을 쓸 뿐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농민들은 “가장 가까운 예로, 지난 1월 말, 2월 초 국회에서 진행된 각 정당들의 원내대표 연설을 보면 알 수 있다”며 “유일하게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만이 ‘농업 보호육성’과 ‘백남기 농민의 사망’, ‘국민들의 식량안보’를 위한 ‘식량 자급률 목표치를 지속적으로 높여야’한다는 주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직 지방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색깔론과 때 묻은 화려한 언어로 국민들을 현혹시키는 정치의 한복판에서 농민·농업·농촌을 위한 정책을 정부에 촉구한 정당이 정의당”이라며 “어떠한 경우라도 농민을 위한 정치를 할 정당은 정의당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주농민들은 “뿐만 아니라, 촛불항쟁에서 끝까지 광장을 지켰고, 현재 적패청산을 통해 권력자가 국민을 지배하는 대한민국인 아닌 국민을 위해 권력이 사용될 수 있도록 가장 소외된 곳에서부터 민주주의 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이 정의당”이라며 “촛불광장에서의 소리와 국회에서의 소리가 똑 같은 정당정치를 하는 곳이 바로 정의당”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오늘 정의당에 입당하는 제주농민들은 스스로 정치의 주인이 되어 농업 농민의 비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또한, 2018년 당권자 1000명이라는 제주의 새로운 진보정치를 만들어가고 있는 정의당제주도당과 함께 농민들에게 진보정치의 희망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농민들은 “오는 2월 22일 제주에서 열리는 정의당 전국 농민당원 행사가 그 출발이 될 것”이라며 “또한, 폭설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농민들과 농업관련 단체들과 협력해서 정의당제주도당에서 주장했던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지원대책이 마련될 때 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민당원 입당자 명단>

강경택, 강경협, 강근혁, 강기호, 강미경, 강민혁, 강민호, 강상민, 강성식, 강수방, 강순심, 강순아, 강순지, 강순희, 강안숙, 강연자, 강영숙, 강영주, 강인숙, 강창현, 강태동, 강태식, 강현숙, 고경완, 고경춘, 고경희, 고광민, 고동심, 고미선, 고성주, 고성철, 고솔비, 고안선, 고애숙, 고은비, 고이순, 고태호, 고희재, 곽순자, 김만호, 김미랑, 김순영, 김순환, 김양선, 김연아, 김정희, 김준호, 김진관, 김창남, 김창민, 김창용, 김창준, 김창희, 김태부, 김필환, 김형자, 노영희, 문근식, 문연선, 문영란, 박복선, 박종국, 송복순, 송정훈, 송종배, 송춘지, 신진석, 신현준, 양미영, 오승호, 오은아, 우경수, 이경실, 이관수, 이광훈, 이미숙, 이미숙, 이미순, 이석현, 이성훈, 이순도, 이승보, 이승준, 이신봉, 이옥동, 이정임, 이종훈, 이치형, 이태신, 이혜정, 장영자, 정성윤, 조숙의, 조영덕, 조영재, 조원범, 조은찬, 채명호, 한미옥, 현경희, 현상민, 현윤경 (총 10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