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문화광장, 조성 취지 맞게 역할 다할 수 있어야”

탐라문화광장 협의회, “금주. 금연 거리로의 지정 등 제안”
“586억원 들여 완공됐지만 활성화 위한 대책 나오지 않아”

2017-08-30     오창훈 기자

“공공연한 음주행위와 흡연, 성매매 알선, 주차문제, 산지천을 가로지르는 목조 교량의 폐쇄, 잇다르는 각종 사고등으로 ‘탐라문화광장 조성’ 취지가 무색해졌다”

탐라문화광장협의회(회장 장용철)는 3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탐라문화광장이 활성화와 도심공원으로서의 기능 발휘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협의회는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이 586억원을 들여 올해 완공됐지만 활성화를 위한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산지천 주변과 ‘탐라문화광장’에 대해 고민과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모여 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며 "탐라문화광장이 조성되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주변에서 생활하는 주민들과 상인들은 더 나은 생활환경을 기대하며 온갖 생활불편을 기꺼이 참으며 완성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행정에 촉구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기대와는 다르게 각종 문제로 조성 취지가 무색하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며 "우리는 산지천 주변이 다시 예전의 활기찬 모습으로 부활되기를 그 누구보다도 바라고 있고, 탐라문화광장 역시 조성 취지에 맞게 광장과 공원으로써의 역할을 다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들 협의회는 "탐라문화광장이 활성화되고 제주의 대표적 도심공원으로서의 기능을 발휘하기 위한 수많은 문제점과 개선점 가운데 최우선적으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공공의 장소인 ‘탐라문화광장’이 활성화되고 제주의 대표적 도심공원으로서의 기능을 발휘하기 위한 수많은 문제점과 개선점 등 최우선으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했다.

협의회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산지천 주변과 ‘탐라문화광장’ 일대가 ‘도심 청정 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게 금주. 금연 거리로의 지정 △산지천 주변과 ‘탐라문화광장’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 △산지천 주변과 ‘탐라문화광장’ 활성화를 위한 장.단기 대책 수립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