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민주당은 집권여당 포기했음을 고백하는 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선거구획정위원 총사퇴 사태에 따른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7일 열린 제주도당 상무위-운영위 연석회의에 당연직 상무위원인 국회의원 3인이 불참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 제주도당이 발끈했다.
국민의당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은 29일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제주정치에서 집권여당의 역할을 포기한 것임을 고백하는 꼴”이라며 “국회의원 3인은 27일 열린 제주도당 상무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회의 개최 목적이 ‘도의원 선거구 조정과 관련한 선거구획정위원 전원 사퇴 사태’에 대한 해법 마련이었음에도 국회의원 3인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쏘아붙였다.
도당은 “향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도의원 정수 조정 문제와 관련한 해법을 제시하려면, 당연직 상무위원인 국회의원 3인을 참석시키고 상무위원회를 개최한 후, 대안을 발표할 것을 정중하게 권고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집권 여당이다. 집권 여당은 정부와 당·정협의를 통하여 정부 정책을 조율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래서 야당과 달리 정부 정책결정에 대한 영향력이 강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크게 지는 것이 상식”이라며 “더구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제주지역 3개 선거구에 모두 국회의원을 갖고 있다. 사실상 제주지역과 관련된 국회 입법 권력을 모두 갖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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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집권 여당의 책임감은 전혀 느낄 수 없는 ‘무대책의 대책’을 제시할 수밖에 없었을까”라며 “그것은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현역 국회의원 3인이 선거구 획정 문제에서 발을 빼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연직 상무위원이면서도 제주도당 상무위에 참석하지 않아, 문제해결을 위한 책임 있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선거구 획정위원 총사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상무위에 국회의원 3인이 불참한 것은, 당원의 뜻과 도민의 이익보다는 도당위원장과 3인 국회의원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우선시하는 ‘구태 기득권 정치세력’의 전형적인 모습이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