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 "2007년 전대, 친박은 돈 안풀었다"

2012-01-12     나기자

김용갑 한나라당 상임고문은 11일 2007년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후보들도 '돈 선거'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우리(친박)쪽에서는 돈이 하나도 안 나왔다"고 부인했다.

김 상임고문은 이날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2007년 대선 경선 때 박근혜 캠프 사무국장 등 실무자들이 너무 어려워 '이런 선거가 어딨느냐'는 말을 할 정도로 돈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각자 자기 차량으로 지방을 다니고 밥도 각자 자기 돈으로 먹고 했다"며 "지역에서 서울로 올라갈 때도 오히려 모금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자라면 여유있는 사람이 내고 하면서 후원금을 정리했던 기억이 있다"며 "경남 17개 당협 중에 4개만 친박이고 나머지는 저쪽(친이)인데 우린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상임고문은 2006년 전당대회에서도 돈봉투가 뿌려졌다는 뉴시스 보도와 관련, "이재오 (대표) 후보쪽에서 물량공세를 펴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을 수는 있지만 강재섭 후보는…"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당대회 사상 가장 치열한 선거전이었다"며 "나는 워낙 엄격하게 해서 (돈 봉투를) 안 받았다"고 덧붙였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