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폭력 54건…교육청, 대안학교 등 대책 마련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학교폭력과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관련 방안을 내놓고 폭력 근절에 나선다.
1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총 54건으로, 상해 3건, 신체폭력 28건, 따돌림 4건, 금품갈취 18건, 기타 1건 등이다.
폭력으로 인한 학업유예자나 중단자는 지난해 초등학생 79명, 중학생 130명, 고등학생 359명 등 총 568명으로 나타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교사, 학생, 학부모간 소통부족 ▲교사의 분쟁 조정 능력과 초기 대응 능력 미흡 ▲신고시스템 및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 부족 ▲생활지도 업무 기피 등으로 인해 폭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 학교폭력 근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우선 '학교폭력 제로 만들기 기반 조성'을 위해 2주에 한번 인성교육 실시하는 한편 매니페스토 운동 전개, 학생·교사·학부모간 소통창구를 개설·운영키로 했다.
또 분기별 학교폭력실태 전수 조사를 통해 예방에 나서고, 전 교원 상담 관련 원격연수 의무화, NOT-STOP 학교폭력 신고 시스템 구축, 교실지킴이 등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학교폭력 관련 법을 개정하고, 가해자 전학 후 재입학 시 원적학교에 배정되지 않도록 동사무소와 연계해 전입학 관리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학교폭력 정복 매뉴얼' 제작, 특성화고 학교 내 대안학급 시범 운영, 학교폭력 처리 119 지원단 도입, 학교폭력 가해자 선도 프로그램 도입, 학업 중단자를 위한 '희망의 징검다리'사업 등을 통해 예방에 만전을 기울일 방침이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