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모바일투표 개시…56만 시민 당락 좌우
2012-01-09 나기자
민주통합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 선거인단의 모바일투표가 9일 시작됐다.
일반 시민 선거인단 64만여 명 중 모바일투표를 신청한 56만여 명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투표에 참여한다. 일반 당원 12만여 명도 모바일투표를 실시한다.
이번 투표는 이날부터 14일까지 매일 오전 8시~오후 10시에 진행된다. 이 기간 임의의 시각에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 3회, 음성 ARS 2회가 발송되며 유권자는 안내에 따라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투표 안내를 확인하고 주민등록번호 뒤 7자리를 입력한 뒤 후보 9명 중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 2명을 선택하면 된다.
14일까지 이뤄지는 모바일투표 결과는 15일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와 함께 공개된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대의원 투표 30%와 국민참여 투표 70%를 합산해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6명을 최종 선출한다.
이번 모바일투표는 시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지도부 경선의 당락을 판가름할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일반 시민 선거인단의 88.4%가 모바일투표를 희망함에 따라 정당 선거의 혁명을 이끄는 기념비적인 투표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기호 9번 김부겸 후보의 화면이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다음 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함에 따라 김 후보 측이 이의를 제기하는 등 후보들 간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