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끝내자” 박근혜 정권 취임 4주년 제주 촛불집회

제주도 '제18차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집회‘
“민중이 주인되는 위풍당당한 대한민국 원해”

2017-02-25     양대영 기자

박근혜 즉각퇴진 18차 ‘박근혜 4년, 촛불의 힘으로 이제는 끝내자!’ 제주도민 촛불집회가 제주시청 광장에서 열렸다.

제주도내 104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 퇴진 제주행동'은  25일 오후 6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에서 '박근혜 4년, 촛불의 힘으로 이제는 끝내자!' 제18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촛불집회에는  김경훈 시인의 시 낭송과 민중가수 김영태의 노래공연, 자유발언, 지정발언 등이 이어졌다. 또 대학로 행진에 이어 유기농펑크 포크가수 사이의 공연, 율동공연 등도 진행됐다.

김경훈 시인은 '나는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원한다'라는 시를 통해 "이 나라가 태극기 몸에 휘두르고 성조기 우러르며 일장기 가슴에 품은 그런 족속들의 나라가 아니“라며 ”애국가 고래고래 꽥꽥 부르며 빨갱이 종북 타령이나 하는 그런 얼빠진 인종들의 나라가 아니라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민중이 주인되는 위풍당당한 대한민국을 원한다"고 말했다.

또 오는 3월5일 오후 1시 제주한라체육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이후 우리 사회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촛불에서 한걸음 더, 제주도민 원탁토론회' 홍보영상이 상영됐다.

참가자들은 이어 '박근혜를 구속하라', '황교안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제주시청을 출발해 대학로 일대를 행진했다.

사전 부대행사로는 △노조설립 홍보 △탄핵.탈핵 풍선나눔 및 서명 △5.16도로명개정서명.GMO반대 서명 △생협 어묵 나눔.간드락 등의 부스가 별도로 운영됐다.

오후 3시 제주시청 앞 파인땡큐 카페에서는 '탄핵 후 우리가 해야 할 것'이라는 주제로 시민평의회가 마련됐다.

제주행동 관계자는 “박근혜 탄핵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며 “탄핵심판 지연꼼수가 난무하고 자진사퇴설까지 흘러나오고 있지만, 박근혜 일당의 이러한 행태는 국민적 분노와 저항만을 더욱 크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