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새누리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당명 변경
2017-02-13 김수성 기자
새누리당이 13일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공식 변경했다.
2012년 2월13일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주도로 출범했던 새누리당은 정확히 5년 만인 13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새누리당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변경했다. 당 상징 로고는 자유·도약·화합을 상징하는 횃불 모양이다. 다만 당 상징색은 이전과 비슷한 붉은색 계통을 쓰기로 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의 새 이름은 겉모습만 바꾸는 게 아니라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과 고뇌의 산물이다, 우리가 끊임없이 개혁해야 하는 이유는 악화된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수의 가치를 살리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우리 후손에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야당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름을 바꾼다고 본질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국민의당은 “간판 바꿨다고 새누리당 혈통이 바뀌진 않는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은 “당명 개정쇼”라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