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도민 걷기 활성화 정책 토론회’ 개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범)가 주최하고 제주시 제주보건소(소장 송정국)가 주관한 ‘도민 건강증진을 위한 걷기 활성화 정책 토론회’가 지난 9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대회의실에서 100여명의 보건 및 읍면동 직원, 학교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좌장으로 나선 박노례(인제대학교 보건대학원)교수는 “걷기실천율 전국 꼴등인 제주에서 걷기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이 정책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그 결과 제주가 걷기 실천률이 전국 상위권으로 발돋음 해야한다”며 토론회의 포문을 열었다.
제1주제 발표로 나선 보건분야 전문가인 고광욱 교수(고신대학교 예방의학과)는 ‘신체활동 활성화 전략 : 움직이는 제주’라는 주제로 신체활동의 중요성, 일상생활의 걷기 등 신체활동과 건강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 실감나는 강의로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제2주제발표는 도시환경분야 전문가인 박소현 교수(서울대학교 건축학과)가 ‘동네걷기 동네계획: 보행증진에 대한 최근 고민’이라는 주제로 건강을 포함하는 도시목표의 달성을 위해 기존의 교통정책, 주거정책, 도시기반시설정책, 원도심재생정책 등에서 새로운 실천전략을 모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며, 대중교통 활성화가 바로 걷기 활성화라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임동국 서울시 보행친화국 기획관은 ‘보도블럭 10계명 선언, 보행친화도시 선언,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 인도 10계명 선언, 걷는 도시 서울 종합계획’에 이르기까지 서울시의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그동안의 정책에 대해 사례를 발표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경학 의원(환경도시위원회)은 “걷기 활성화 및 비만 줄이기는 학교 현장에서 함께 이뤄져야 한다. 교육청의 비만관련 예산은 약1억원 정도 밖에 안되는 현실이어서 안타깝다. 비만줄이기, 걷기 활성화는 교육청과의 협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강익자의원(보건복지안전위원회)은 “최근 5년 제주지역의 건강지표 성적은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다. 아동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는 것 뿐만 아니라 우울감정, 자존감, 친구관계, 학습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제를 발생하고 있어, 아동비만률을 낮추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부서간 협치와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위해 한시적으로라도 ‘제주특별자치도 아동청소년비만센터’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시민단체 대표로 참석한 강호진(제주주민자치연대)대표는 건강영향평가 도입, 제주특별자치도 건강증진과 신설, 민선6기 공약인 유니버셜디자인 추진, 건강예산 확보 등 다양한 제안을 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용범 위원장(보건복지안전위원회)은 “오늘 토론회에서 제안된 의견들이 정책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특히, 올해 추진되는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관련하여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도민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