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생활쓰레기를 요일별 배출 해야만 하는 이유

현상철 제주시 도두동주민센터

2017-02-03     영주일보

 사람이 살아가면서 없어서는 안 되는 衣食住 이외에도 많겠지만 먹고사는 문제, 환경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환경문제는 어느 나라를 가든지 중앙정부, 지방정부, 단체 등과의 잦은 마찰과 갈등을 초래하여 피터지는 전쟁을 치루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필자는 일본 효고현 산다시를 방문할 기회가 있어 방문 한 적이 있는데 이 도시는 우리가 보는 클린하우스처럼 거창하게 쓰레기 배출장소에 비가림 시설을 하거나 쓰레기통을 비치하지 않고 주택가 주변에 일정한 규격의 벽돌을 쌓아 그물을 설치한 것 이외는 아무것도 없으나 정말 깨끗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일본의 생활쓰레기는 주 2회 배출·수거하고, 재활용품인 종이, 병등은 마트, 업체에서 유상수거, 회수하고 있어서 대로변이나 골목길 등에도 쓰레기 하나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을 여행한 적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제주도의 쓰레기 정책은 2006년 클린하우스가 시작되어 한때는 전국 모델이 되었으나 현재는 전국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봉개동 매립장은 지난 1992년 조성되어 현재이용하고 있으나 2006년 이후  관광객, 인구, 건축의 급증, 무분별한 쓰레기 배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매립장의 만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8년 하반기에는 쓰레기를 매립할 장소가 없어서 각가정에서 자체 처리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내년부터 동복리 환경순환자원센터를 사용하고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쓰레기 줄이는 방법은 쓰레기 요일별 배출 밖에 없다는 것을 시민들은 대부분 모르고 있다.

지역의 방송국, 언론사, 행정이 하나가되어 66만 제주도민, 관광객들에게 쓰레기를 줄이는 최후의 방법은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밖에 없다는 적극적인 방송과함께 제주도민 전체가 자기일처럼 심각하게 받아들일 때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은 바로 앞에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