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에게 수억떼먹고 다른女와결혼 30대구속

2012-01-03     나기자

서울 수서경찰서는 결혼을 미끼로 애인에게서 수억대의 돈을 빌린 뒤 가로채고 달아난 김모(39)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충남의 한 시장에서 만난 상인 A(37·여)씨와 교제해오다 장사를 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하다며 수차례에 걸쳐 2억1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A씨로부터 가로챈 돈을 사업 자금과 대출금을 갚는 데에 썼으며 지난 2010년에는 다른 여성과 결혼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돈을 떼인 이후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