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쓰레기 요일별 분리 배출 시민 관심과 실천의 필요

고덕수 제주시 일도1동장

2017-01-26     영주일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제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쓰레기 분리 배출에 반드시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 그리고 실천 의지가 절실히 필요하다.

제주시가 ‘94년도부터 쓰레기 분리수거를 실시 한지도 어느덧 23년, 클린하우스 제도 시행 이후 10년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시민들의 자기 맘대로 식 배출을 하면서 재활용품을 씻지 않고 일반가연성 쓰레기와 함께 버림으로서 토양오염, 해양오염, 지하수 오염원인 등으로 청정 제주가 몸살을 앓고 있다.

제주발전연구원에서 제주를 찾는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상주인구로 환산해서 분석한 내용을 보면 ‘15년도 관광객 1일 상주인구는 18만5,643명(연간1,366만 여명)으로 증가 추산 됐고, 실질 상주인구는 82만6,998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쓰레기 발생량을 환산하니 제주시는 1인당 1.4kg으로 전국 평균 0.95kg을 훨씬 웃도는 것은 물론 강원도 1.31kg보다도 많은 량이 배출되고 있어 전국에서 1위라는 불명예와 90여 톤의 고형체연료는 연간 50억원의 막대한 비용으로 육지부 소각장에 위탁 처리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제주도의 브랜드 가치는 청정이다. 사면의 섬 주변에 각종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면 누가 제주를 찾아올까?

현재 시범운영하는 제도에 불만이 많은 시민도 없지 않다는 것도 필자도 인지한다. 그래서 시범운영 기간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해소 할 여고 부단한 노력과 고심을 하고 있다.

고경실 제주시장도 불철주야 동분서주 뛰면서 소통행정에 노력하고 있다.

청정 제주를 살리려고, 깨끗한 제주를 만들려고, 청정 한 제주의 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려고 애쓰고 있다. 정말 시민들의 힘이 필요한 때다.

행정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행정에서 소각·매립쓰레기는 반으로 줄이고 재활용품은 두 배로 늘리는 정책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가 정말 필요한 때다.

전국에서 쓰레기 배출량 꼴찌를 탈출하고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되찾아야 한다. 시민, 관광업계, 사업체, 쓰레기 다량 배출 업소 등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실천의 의지를 기대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