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모름지기 내 직장은 “신나고, 뭔가 색다르고, 푸근해야한다?”
정미나 제주시 이호동주민센터
공직자 생활 22년! 이쯤되면 누구나 능구렁이가 되어 1년동안 펼쳐질 일들이 대부분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에 남게된다.
1월, 7월에는 인사가 있구나- 좀 있으면 조기집행 때문에 못살게 할거구나- 설이 다가오니 대청소도 해야하고 위문도 해야하고--
이렇게 자의든 타의든 다람쥐 체바퀴 돌 듯이 업무를 하면서 지내온거 같다.
근무지가 힘들면 힘든대로 편하면 편한대로.
현재 근무지에서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했노라고 자부해보지만 지난 추억은 여전히 1%의 아쉬움을 남긴다.
하루 24시간 돌이켜보았다. 참~~ 가정에서 살림을 하는 시간보다 직장에서의 살림하는 시간이 더 많다.
업무도 내 살림이다.
내가 책임지고 내가 이끌어 나가야 할- 자식같고 친구같고 오라버니같고 언니같고 부모님 같고 할머니·할아버지 같은 내 직원과 동민들!
그래서 나의 직장. 우리의 직장은 뭔가 색달라야한다.
병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물병, 꽃병이 되고 통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물통, 쓰레기통이 되듯이 우리의 직장도 내 마음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그래서 나의 직장을 “사람의 온정이 넘치고 여유와 낭만이 있는이호동”으로 만들려한다.
“Fun(신나게) Unique (독특하게) Nurturing(보살펴라)”이호동 만들기를 통해 매월 1일 청렴·친절·스마일 타임으로 지정하여 “사운드 가든”을 운영하고 “FUN 이호 이끄미”를 구성하여 청렴·친절은 공무원만의 숙제가 아닌 동민 모두의 숙제임을 인식시킬려 한다.
또한 “VIVA 청춘”함 운영을 통해 직원들의 고민을 모든 직원이 멘토가 되어 함께 고민하고 서로 보살필수 있는 시책을 펼치고자 한다.
이렇게 조직간의 부담없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양방향(공무원-동민) 청렴·친절에 참여한다면 이호동은 “온정이 넘치는 행복공감 이호동”“동민 모두가 청렴·친절 1등 학생”으로 거듭날 것이다.
겸손, 감사, 사랑을 내 마음에 가득 담아 우리 모두 내 직장을 푸근하게~~ 만들어봄이 어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