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오 제주시장 취임 “지역 농협대학 상설화 방안 검토”
제27대 김상오 제주시장이 30일 취임했다.
김상오 제주시장은 이날 제주시청 제1별관회의실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민선 5기 우근민 도정의 비전인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지역적으로 뒷받침 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제주시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자 제주시장이라는 막중한 중책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35년 동안 제주농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와 농촌이 상생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 나가는데 저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정과 시정, 시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주요 정책과제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분야별 실행계획을 마련해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중심의 시정, FTA시대 무한경쟁에 대응할 수 있도록 1차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김 시장은 “수출기업 등 중소기업 육성을 강화해 나가면서 동·서문시장 시설현대화 및 관광객 이용편의를 위한 대형버스 주차시설을 확충하는 등 전통시장을 고객 창출형 시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역의 전통문화를 보전하고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구 제주대학병원 주변지역 문화예술 거리조성사업, 옛 제주성 주변 정주공간 개선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대형 크루즈선을 이용해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제주외항과 제주목관아지를 연계한 구도심권 관광벨트화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제주시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 녹색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고 이를 위해 도시의 평면적 확산보다 침체된 원도심 지역을 활성화시키고 도시와 농촌이 골고루 잘 살 수 있도록 균형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희망을 주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시민 여러분의 소망을 늘 마음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취임식 후 기자실에 들러 "1차 산업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민 스스로의 역량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시와 농협이 서로 협력해 농협대학 상설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농업인의 의식 고취와 내부 역량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구좌에서 고산까지 지역별 농협대학을 상설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검토해 농민들이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지역 농협대학에서 교육해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