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천 한북교 확장공사 長考끝에 정상추진

2016-12-27     현달환 기자

제주시는 지난 해 8월 15일에 중지되어 현재까지 사업 중단 장기화로 주민불편을 초래하였던 한천 한북교 확장공사에 대해 합성형 라멘교 초과솟음이 구조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됨에 따라 기능성 등을 보완하여 2017년 마무리할 계획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한천 한북교 확장공사는 2014년 6월 11일 착공하여 시행 중 관급자재인 교량 합성형거더 설치 결과 초과솟음이 발생함에 따라 공사가 일시 정지되었다.

공사 정지 후 처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자문 등 의견수렴 결과 계약상대자(대성씨엔에스)는 합성형거더 초과솟음이 교량 안전성 저해 요소가 아님으로 교면포장으로 단차를 조정하여 시공이 가능하다는 전문기관의 정밀안전점검 결과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에서는 지난 해 건설기술자문위원회 자문 결과 안전성에 대한 문제에 앞서 품질·경제성·사용성이 매우 낮은 교량으로 불안감 해소 및 선례를 없애기 위하여 재시공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제주시는 건설기술자문위원회 의견에 따라 합성형 거더 제작·설치 업체인 대성씨엔에스에 시정 조치하도록 통보하였으나 대성씨엔에스에서는 구조적 안전하다는 사유를 들어 보수·보강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등 시정하지 않음에 따라 장기간 공사가 지연되었고, 주민불편을 초래했다

그래서 제주시에서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6월 27일 전문기관에 정밀진단을 의뢰한 결과 ㈜한국구조물안전연구원에서는 설계에 대한 오류를 보완하여 구조검토 결과 구조적으로 1등교에 상당하는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음에 따라 결함을 보완하여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11월 2일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 사전컨설팅 감사를 의뢰한 결과 제3 전문기관의 타당성 검토 등 안전성과 기능성의 우려가 해소되는 경우 사회적 비용 증가 발생 등을 고려할 때 보강 등으로 추진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과 보강 시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불안감을 주는 등의 우려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따라서 제주시는 이번 결정에 앞서 교량 등 고도의 구조적 안전성을 요하는 다중이용(공용) 시설물에 대하여 전문기관의 설계 및 안전성 점검 결과에 따라 시설 및 유지관리하고 있는 현 상황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보완 등으로 시행키로 결정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전문기관 등의 구조검토에 대해 안전성이 검증되고 있음에 따라 사회적 비용 등 예산낭비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사전 설계 오류를 수정·보완한 설계서를 기초로 내구성 등 안전성과 기능성 확보 여부에 대한 검증 등을 통하여 공사를 재개하고, 완벽한 시공·감리를 통하여 안전한 교량 설치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