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수 전 제주도교육감 별세

제3~4대 교육감 역임…중‧고등학교 분리 및 과학기술 교육 활성화 공헌

2016-12-21     고경순 기자

제3~4대 제주도교육감을 지낸 김황수 전 제주도교육감이 21일(수) 별세했다.(향년 96세)

김 전 교육감은 지난 1972년 2월부터 1976년 2월까지 제3대 제주도교육감을 지낸데 이어, 1976년 2월부터 1980년 2월까지 제4대 제주도교육감을 역임했다.

김 전 교육감은 ‘사랑의 학교‧믿음의 교육’을 지표로, △성실한 교사상의 정립, △건전한 면학기풍 형성, △적합한 교육환경 조성, △확고한 학교행정 추진, △향토개발 교육 추진 등의 시책을 펼쳤다.

재임기간 중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중․고등학교의 완전 분리 및 이설 사업을 추진했다. 중‧고등학교 분리 대상 학교 15개교 중에서 12개교를 분리했고, 제주농고(현 제주고)와 서귀농고(현 서귀포산업과학고) 2개교를 이설했다.

또한 과학‧기술 교육의 진흥을 위해 1975년도에 1,874㎡ 규모의 제주도학생과학관을 건립했다.

‘학력 정착 책임제’도 실시했다. 담임과 교과 담당 교사가 맡은 학생의 학력 향상을 책임지도록 했다. 교과별 학력 정착 도달 기준표를 고안, 적용해 학습 부진 학생을 대폭 감소시키는 등 학력 향상의 전환기를 만들었다.

빈소는 부민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2월 23일(금) 오전 8시다. 유족으로는 5남 2녀(아들 김상식‧상집‧상옥‧상영‧상섭, 딸 김인복‧원복)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