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시장 “쓰레기 요일제 20% 감량효과 확인”
8일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시범운영 증긴 브리핑
“배출시간 조정 검토, 지하상점가 등 거치공간 마련”
제주시는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7일간의 집중홍보계도 활동을 통해 나타난 다양한 시민들의 반응과 의견, 향후 대책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시민동참을 당부했다.
지난 1일 시범 시행된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가 일주일을 맞은 가운데, 고경실 제주시장은 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의 성과와 개선 과제에 대해 밝혔다.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시범운영은 지난 12월 1일을 시작으로 내년 6월 30일까지 운영된다.
고경실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제주시는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시범운영 첫날인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을 집중홍보계도 기간으로 정하여 공무원 1458명, 청결지킴이 700명, 자생단체회원 1200명 등 총 3358명을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 19개동 클린하우스 1,108개소 중 외곽지역 142개를 제외한 966개 클린하우스에 배치해 운영했다고 밝혔다.
고 시장은 “이 과정에서 바쁜 업무와 감귤수확 등 개인사정 등으로 바쁜 가운데도 불구하고 ‘청정과 공존’이라는 도정철학의 실현을 위해 현장근무에 참여해 준 제주시 공무원노조·공무직, 청원경찰 등 본청 및 읍면동 공무원과 제주시 읍면동 이·통장, 주민자치위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청소년지도 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연합청년회, 바르게살기위원 등 자생단체회원을 비롯한 클린하우스청결지킴이와 따뜻한 음료와 빵으로 근무자를 격려해 준 여러 단체와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 시장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시범운영 일주일 동안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접수됐다. 7일 현재 인터넷신문고, 전화민원, 카톡 등 SNS를 통해 접수된 시민의견은 총 491건에 이른다며 이를 분석해 보면 ▲배출시간 조정이 전체 의견수 중 404건으로 82.3% ▲품목별 배출일 조정이 84건으로 17.1%, ▲종전제도 유지가 3건으로 0.6%로 나타났다r 밝혔다.
가장 많은 의견을 낸 배출시간 조정 404건을 업종별로 분석해보면 어린이집, 병원, 초등학교, 산후조리원, 요양원, 숙박업소, 일반사무실 등에서 조리사 및 청소인력 조기 퇴근에 따라 배출시간을 오후 3시부터 가능할 수 있도록 한 경우가 146건, 맞벌이부부, 야간근로자, 독거노인 등 107건은 24시간 배출, 영업종료시간이 02∼03시 새벽까지 영업을 하는 자영업소 122건은 04시까지 배출시간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배출품목 조정사안에 대해서는 자영업·숙박업 33건, 학교·약국·일반사무실 32건, 개인 22건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정 요구는 시대변화에 따라 직업 및 근무형태(야간, 조기퇴근) 등의 다양화와 자영업자의 증가로 배출시간 조정 요구 비중이 가장 높았고, 1인가구 및 독거노인 등의 증가도 배출시간 조정요구에 한 몫을 더했다.
이처럼 배출시간이 저녁 6시부터 12시 자정까지로 제함됨에 따라 음식물쓰레기인 경우는 다시 되가져 갈 수 없어서 RFID장비 주변에 무단 방치하는 사례가 나타났으며, 병류인 경우에는 상가지역에서 다량 배출됨에 따라 수거함 넘침 현상도 발생했다.
품목별 배출일 조정 요구는 상가지역에서 병류·스티로폼·종이류 다량배출 특성에 따라 배출일을 추가지정해줄 것을, 학교·약국·사무실 등 주말 휴교·휴무 등으로 주말 배출품목을 평일에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의견이 있었다.
제주시는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나타난 문제에 대해서는 시민불편최소화 차원에서 신속히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민의견 사례로 배출시간 시정요구에 대해 가장 문제가 되었던 음식물쓰레기 배출시간에 대해 제주시는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지난 6일부터 종전대로 24시간 배출 가능토록 조치했다.
시범운영 1주일간의 데이터를 가지고 문제점으로 분석하는 것은 사실상 유의미한 해석에 한계가 있어 최소 1개월 이상 비교검토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쓰레기 요일별 배출’시범운영 일주간 가연성, 음식물, 재활용품 쓰레기 발생량을 시행전 일주일과 비교할 때 20%가 줄었고, 클린하우스 환경에도 변화가 있었다. 넘침 현상으로 불결하던 클린하우스가 매우 깨끗해졌으며, 시민들의 분리배출도 많이 성숙해 졌고,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시민의식이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집중홍보계도가 끝나면서 클린하우스 쓰레기 배출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제주시는 8일부터는 읍면동 자체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운영할 수 있도록 6일 읍면동별 우수시책 공유와 지역특성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 운영할 수 있도록 대책회의를 가졌다.
또 읍면동 별로 종교단체와 자생단체 및 초등학교와 MOU체결을 통해 현장 자원봉사를 실시하면서 쓰레기 올바른 배출 홍보를 시행하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렌트카, 전세버스, 여행사를 대상으로 요일별 배출제 참여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상가지역을 중심으로 재활용품 준광역클린하우스 설치 등을 통해 종이박스, PET병 등 플라스틱류와 병류 등 다량배출 재활용 쓰레기 수거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내년 6월 30일까지 요일별 배출제 시범운영 기간 동안 접수된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종합적으로 분석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 조례개정 또는 규칙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불편함을 이겨 꽃피는 청정제주를 향한‘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가 지난 12월 1일부터 추진되고 있다.
한편 쓰레기를 반으로 줄이고 재활용을 두 배로 올려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청정제주의 가치를 높혀 미래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를 물려주기 위한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는 내년 6월 30일까지 시범적으로 운영되는데 제주시는 이를 조기에 연착륙시키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대규모 주민설명회를 통해 시민공감대를 형성하였고 ▲'쓰레기 줄이기 과제선정 범시민 100인 모임’이 선정한 쓰레기줄이기 시민실천 아젠다 선포식 ▲요일별 배출제 시행에 따른 홍보와 시민참여 독려 위한 반상회 ▲요일별 배출제 시범운영이 시작되는 12월 1일부터 7일까지 클린하우스 현장에 공무원, 청결지킴이, 자생단체회원을 배치해 시민 집중홍보계도활동을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