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배출 계도활동에 공직자 적극 동참해야”

공무원노조, “이후 근무시간외 직원 동원하는 일 없을 것”
“쓰레기 요일배출 야간홍보 등…이제는 시민이 답할 차례”

2016-11-30     양대영 기자

김충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시지부장은 30일 제주시청 공직자들에게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시행과 함게 7일간 진행되는 야간 홍보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는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김 지부장은 “저희 노동조합과 공무직 노동조합에서는 현재 제주시에서 추진 중인 쓰레기 줄이기 정책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추진 과정에 있어서 근무시간 외 직원 동원에 대해서는 불가방침으로 일관해 왔다”며 “그러나 쓰레기 배출방법 변경으로 인한 주민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방안을 찾기 힘들고, 과중한 업무부담을 느끼고 있는 읍,면,동 직원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나누기 위해 총무과, 생활환경과와 수차례 협의 끝에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집중홍보기간 중 직원참여 방안에 동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시 공직자들의 많은 의견이 있습니다만, 모두를 적극 반영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조례 개정으로 쓰레기 배출 방법이 전면 변경되는 사안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주민 혼란 최소화를 위한 계도활동에 공무원들이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부장은 “노조에서는 야간 근무가 힘든 직원들의 근무제외, 거주지 우선배치, 조별 편성방법, 초과근무 12시까지 근무와 오전 출근 유연성에 대해 각 부서장에게 위임하고, 읍,면, 동장은 지역 여건에 맞게 근무가 가능토록 최선의 조율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경실 시장은 이번 일주일간의 동원 이후에는 현안 해결을 위해 근무시간 외 직원을 동원하는 일이 없을 것을 약속했다”며 “저희 노조와 공무직노조에서는 제주시 직원이 시간외 동원 등 부당한 노동행위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직원복지가 향상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나가는 노동조합이 되겠다”며 100만 제주시민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 직원여러분께 격려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