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지구를 지키는 첫걸음 ‘탄소포인트제’

박수연 서귀포시 동홍동주민센터

2016-11-27     영주일보

올해 들어 기록적인 폭염으로 우리에게 무더위를 선사했던 여름. 이제 선선한 가을이 찾아오나 했더니 성큼 다가온 겨울.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슈퍼태풍, 폭염, 해수면 상승, 홍수 등 이상기후와 자연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어느새 지구온난화는 우리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버렸다.

이러한 지구 온난화 현상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세계적으로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를 실시하는 등 지구를 살리기 위해 노력중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그 답은 쉽고 간단한 ‘에너지 절약’이다. 그 에너지 절약의 일환인 사업이 바로 탄소포인트 제도이다. 탄소포인트 제도란 각 가정에서 전기 절약으로 온실가스를 줄인 만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으로 2009년도부터 전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다. 인센티브는 연2회 나눠서 지급하는데, 참여시점의 과거 2년간의 월 평균 전력 사용량을 기준으로 감축률 5~10% 미만은 5000원, 감축률 10% 이상은 1만원으로 현금이나, 상품권, 그린카드소지자는 에코마일리지 등으로 지급하고 있다. 쉽게 말해서 ‘에너지 절약’과 ‘인센티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제도로, 이 글을 읽고 온실가스를 줄이기에 동참하고자 한다면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로 방문•신청하면 된다.

에너지 절약은 거창하지 않고 사소한 것에부터 시작된다. 냉난방 적정온도 유지하기, 미사용 콘센트 뽑아두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다니기 등 이는 어쩌면 우리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것이다.

나비의 날개짓이 반대편에서 태풍이 될 수 있다면, 우리의 무심코한 에너지 낭비는 어느새 재앙이 되어 찾아올 수도 있는 것이다. 역으로 우리의 에너지 절약은 푸르른 자연과 청정함으로 다가올 것이다. 당신의 따뜻한 마음과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