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쓰레기 요일별 배출 시범운영 12월 1일 시행
요일별 배출제 도전역 일원화 양 행정시 협의조정 실시
체감도 높이는 홍보강화…배출에 대한 방식 구체화 홍보
제주시는 오는 12월 1일부터 시범적으로 시행되는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시행과 관련 분리수거 및 배출요령, 배출시간에 대해 주민 이해도를 높이고 일상생활에 안착될 수 있도록 실전홍보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제주시는 그동안 쓰레기 문제해결을 시정 중점현안으로 삼고 지난 3개월여 동안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직능별, 단체별, 일반주민 등 각계각층의 3만여 명 주민들과 직접 대면하며 쓰레기 줄이기 공감대 형성에 주력해 왔다.
특히, 시민 거버넌스로‘쓰레기 줄이기 실천과제 선정 100인모임’을 구성, 2개월 동안 14차례에 이르는 분과회의 및 전체 연석회의 등 토론과 회의를 거쳐 선정한 실천과제 선포식 개최와 쓰레기 요일별 배출에 대한 방식을 구체화시켜 홍보를 전개해 왔다.
이런 노력으로 클린하우스 넘침 현상이 줄고 주변환경도 많이 깔끔해졌으며, 증가추세에 있던 쓰레기 발생량도 정체현상을 보이는 등 쓰레기 줄이기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쓰레기문제 해결 주민 설명회에 참석했던 시민들도 “그동안 제주의 쓰레기 문제가 그렇게 심각한지 몰랐었는데 설명을 듣고 나서는 나부터 실천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며 “제주시의 쓰레기 줄이기 시책이 이번에 꼭 성공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많은 주민들이 의견을 전해 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11월 9일 생활폐기물 배출시간 및 배출시 무게기준, 종량제봉투의 종류변경과 판매가격, 폐기물처리시설의 반입수수료 인상 등 변경사항을 규정하는‘제주특별자치도 폐기물관리조례 개정조례안’이 공포되면서 쓰레기 배출사항을 특별자치도의 성격에 맞게 도 전체로 일원화해야 하는 필요성에 따라 제주시는 10일 서귀포시와 쓰레기 요일별 배출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서귀포시 색달동 쓰레기소각장 및 음식물쓰레기 시설 여건이 주 2∼3회 수거 반입으로는 처리용량에 한계가 따름에 따라 제주시는 당초 계획했던 요일별 배출안을 일부 조정하는데 양행정시가 합의했다.
조정 내용을 보면 병류 등 불에 안타는 쓰레기와 종이류, 캔·고철류, 비닐류 품목은 주 1회로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 4회 배출토록 했던 음식물쓰레기와 주2회 배출토록 했던 가연성 쓰레기를 매일 배출하는 것으로, PET병 및 플라스틱류와 스티로폼은 주1회에서 주2회로, 요일별 품목도 다소 조정하게 됐다.
제주시는 도민들의 쓰레기 배출 혼란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조정 합의된 내용을 가지고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시범적으로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시행한다.
또 제주특별자치도 폐기물관리조례에 따라 쓰레기 배출시간이 지금까지 24시간 배출하던 것을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로 제한된다.
이에 제주시는 일간지, 인터넷, 방송을 활용한 광고와 SNS 등을 통해 변경사항을 적극 홍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오는 24일 제주시 전가구를 대상으로 반상회를 개최하여 쓰레기 분리배출요령 및 요일별 배출사항에 대해 실제상황을 가상한 계도 홍보와 냉장고에 부착할 수 있는 요일별 배출품목 스티커를 배부하며 실국장과 읍면동장 책임 하에 아파트, 종교시설, 경로당 및 각종 회의와 행사 등에 참여하여 이 같은 사항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12월 한 달여간은 클린하우스 배출현장에 공무원과 환경지킴이 및 유관단체 회원들이 나가 올바른 배출요령을 시연하는 계도홍보로 주민 체감지수를 높혀 요일별 배출제와 분리배출요령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제주시는 요일별 배출 시범운영을 통해 시민불편사항과 배출상황 등을 면밀히 분석해 내년 7월 1일 요일별 배출을 규정하는 폐기물관리조례 규칙에 개선사항을 반영하는 등 쓰레기는 50%줄이고, 재활용은 70%이상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주하는 한편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실천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