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쓰레기 줄이기, 범시민적인 참여가 필요할 때

이봉언 조천읍주민자치위원장

2016-10-31     영주일보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제주도는 전국적으로 가장 살고싶은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실제로도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주해오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 도민들의 제주도에 대한 자긍심 또한 크게 증가하여 더 살기좋은 제주 만들기의 커다란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 제주도의 가장 큰 매력인 천혜의 자연환경의 이면에는 쓰레기 배출량 전국 1위라는 오명 또한 존재하고 있다. 어찌하여 동일한 지역내의 환경이라는 하나의 분야에 극도로 상반된 장단점이 존재할 수 있는지 아이러니하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궁금함을 감출 수 없었다. 며칠 전에 조천읍에서는 제주시장이 직접 주민들에게 쓰레기 문제점을 의식하게하고 그 해결책에 대하여 제시하는 내용의 설명회를 가졌다. 필자도 그 자리에 참석하여 설명회를 듣다보니 위에서 가진 의문점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었으며 또한 이러한 문제가 우리 제주도의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한라산 주변을 둘러싼 곳곳에 위치한 쓰레기 매립장들이 포화상태에 도달하였고 이곳에 매립되어있는 쓰레기들이 시한폭탄처럼 제주환경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제까지 쌓아둔 청정환경의 이미지가 무너지는 것 또한 한순간일 것으로 보였다.

그렇다면 행정에서 제시하는 해결책은 무엇인가. 제주시에서는 범시민적으로 쓰레기 50%이상 감량한다는 목표로 대안을 제시하였다. 그중 하나는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시행하여 요일별로 배출하는 쓰레기 종류를 달리하여 클린하우스 환경을 개선하고 배출하는 과정에서 각 가정에서 쓰레기 분리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이다. 처음 시행 시에는 혼란이 예상되지만 제도가 정착되면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이를 위하여 제주시에서는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및 배출방법에 대한 대대적인 시민홍보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하였다.

우리들이 제주도에서 생활하면서 반드시 거쳐가는 클린하우스를 보면 도민 누구든지 쓰레기 문제에 대하여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이 문제를 시정 최대 현안문제로 삼아 노력하고 있는 제주시 행정에 박수를 보내며 이 지역의 주인은 우리 시민들이며 주인으로서 의무를 다 할 때 더 좋은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