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서 남녀 시신 발견…"女 타살 가능성"
2011-12-20 나기자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오후 3시20분께 서초구 양재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A(41)씨가 천장에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형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현장에는 A씨가 부모에게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사는 것이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가 놓여 있었다.
오피스텔 안 침대에는 B(36·여)씨가 옷을 입고 숨진 채 누워 있었으며 B씨의 목에서 목졸린 흔적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아내와 별거 중인 A씨는 B씨에게 "결혼하자"고 구애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는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B씨는 타살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