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지구지킴이 집중육성 학교 운영 알고 계세요』

유영택 제주시 환경관리과

2016-10-21     영주일보

UN산하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증)달성 등 제주의 자연환경 가치는 세계가 인정 한 바 있다. 이를 대변 하 듯 유입인구 및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 숫자가 하루가 다르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게 지금의 현실이다

우리의 삶의 터전인 제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환경가치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은 도민의 한사람으로 반가운 일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집주인 격인 제주 사람들이 손님을 맞이하는 주민의식이 문제가 되고 있다.

예를 들면 대표적으로 우리 생활권 주변의 클린하우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자세를 들 수 있겠다. 분리배출 되지 않은 생활쓰레기, 종량제 봉투 미사용 등 불법으로 버려진 쓰레기로 인하여 각종 생활민원 야기 등 청정제주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인구 및 관광객 증가에 따른 쓰레기 처리시설의 확충, 배출·수거 방안 개선 등 행정에서 미리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잘못이 크다 하겠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해보면 아무리 쓰레기 처리시설의 확충, 안정적인 쓰레기 처리 시스템 도입 등 선진적인 청소행정을 실현 한다 한들 그것을 이용하는 시민의 성숙된 주인의식이 결여 된다면 청정함, 편안함, 아름다움의 가치를 추구하는 제주의 자연환경과 상통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와 같이 시민의식, 환경의식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제주시 환경관리과에서는 제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 유년시절부터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자 ‘17년도에 추가적으로 예산을 확보하여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지구지킴이 집중육성 학교”를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의 단편적인 환경교육을 보완하여 지구지킴이 집중육성 학교로 지정된 학교 전 학년 전 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쓰레기배출요령, 기후변화대응 과정, 에너지 절약, 올바른 음식과 건강교육, 물 절약 교육 등 보다 심도 있고 집중적인 환경교육을 받게된다. 이를 통해 자라나는 세대에 환경보호의 중요성 및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머리가 아닌 몸으로 체감하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녹색생활을 실천하고 도시가 지속가능 발전 할 수 있는 실천적인 마음가짐을 갖을 수 있는 내실 있는 환경교육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제주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자연환경과 도민의 성숙된 의식을 바탕으로 환경을 사랑하고 보전 할 수 있는 지속발전 가능한 선진시민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