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중앙회장, “제주지역 태풍피해 농가 총력” 밝혀

2016-10-09     김수성 기자

태풍 ‘차바’로 인해 제주도와 남해안·동해안 곳곳에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지난 10월 6일~7일 이틀 동안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피해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제주를 찾아 태풍 피해농가와 함께 아픔을 같이하고 위로하였다.

지난 6일 제주를 찾은 김병원 회장은 원희룡 제주특별도지사를 방문하여 제주지역 태풍피해에 대한 심심한 위로를 전하면서 “중앙회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농업인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지사 면담 후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김병원 회장은 강덕재 농협제주지역본부장 등 농협 관계자들과 함께 애월읍 고성리 소재 침수 피해 콩밭을 둘러본 후 여물어야 할 시기에 침수 피해로 썩음 현상 발생 및 상품성이 떨어진 콩을 “수확 후 농협이 수매하여 잘 처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많은 농업인에게 실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농업재해보험에 대한 재설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7일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전에 또 다른 피해 농가를 방문 중인 위성곤 의원과 면담하고 복구자금을 중앙회에서 우선지원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여 제주지역 태풍 피해농가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성산읍 고성리 김봉완 농가의 겨울무 생산 밭을 방문하여 침수피해로 뿌리가 제대로 내리지 못한 모습을 보며 농업인을 위로하고 “병해충 방제에 따른 농약을 무료로 지원”하고 “무 재파종을 원하는 농가에는 무종자대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맥주보리 대체파종 시 종자 무상공급과 함께 생산량 전량을 농협에서 수매”하는 방안으로 정부와 협의해 적극 추진하여 판로 걱정을 덜어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에 나온 무 재배농가 정길남씨는 태풍지역에 농협중앙회장이 직접 찾아와 종자대나 병해충 방제 비용 지원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부수적인 비용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이어, 표선면 토산리 소재 하우스 시설 파손 김순방 농가를 방문하여 복구 및 자금지원, 추후 재시설 시 지원 등 “농민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농협이 앞장서서 시설복구 지원을 최대한 신속하게 제공해야 농민 곁으로 다가설 수 있다”며 재해복구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행한 조소행 회원종합지원부장과 지준섭 농가소득부장에게 제주지역 태풍피해규모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제주지역에 대한 특별지원대책 마련 강구를 지시하고, 강덕재 본부장과 조합장들에게는 태풍피해 농업인들에게 신속한 피해 복구지원으로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