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대여성문화센터, ‘生의 한가운데’展 개최
올해 선정 여성작가 ‘김애란 초대전’ 10월 7일부터 31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정미숙)는 오는 10월 7일부터 31일까지 ‘여성작가 발굴․지원 초대전 김애란展’을 개최한다.
김애란 작가는 바다에 매료되어 제주의 바다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꾸준히 선보인 작가이다. 전통적인 회화기법인 유화와 수채화의 물성을 잘 활용하여 거대한 파도의 힘이 느껴지는 자연의 웅장함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마주하고 있는 제주의 현실을 파도에 투영하고 있다. 토박이의 시선으로 인간의 능력으로 제어가 되지 않는 풍랑과 근현대사의 비극 4.3사건으로 맺힌 한의 감정으로 검은 현무암 곶을 집어삼키고 솟구치는 제주의 파도를 제주의 소리로 관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생의 한가운데’전에 보이는 작가의 빠른 손놀림과 붓터치, 유화의 발색 그리고 수채화의 번짐 등의 기법이 보여주는 시원함을 통해 회화의 시각적 다채로움과 긴장감을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 29일 오후 4시에는 ‘문화가 있는 날’연계 프로그램인 <인디언 문양으로 꾸며보는 나만의 에코 가방만들기 체험>도 작가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다양한 전통문양을 페인팅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체험교육은 무료로 진행되며, 나만의 에코가방을 만들어 소장할 수 있다.
한편,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매년 제주지역 여성 예술인의 창작기회 제공과 경력 단절 여성 작가의 재기를 돕고자 여성작가 발굴·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 열리는 선정 작가의 마지막 전시이며, 7월, 8월에 「김남숙 초대전」과「문숙희 초대전」이 각각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관계자는 “여성, 가족 등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성 예술인의 창작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