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제2공항 절차적인 문제, 국회서 다룰 것”

성산읍반대위 면담서 밝혀…우상호 “부실용역 문제도 검증”
노희찬, “대선 끝나면 공항 뻥튀기, 유명무실 공항 많다”

2016-09-24     양대영 기자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는 23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는 국회를 방문해 제2공항 입지선정 사전타당성 용역의 문제점과 부실용역에 문제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고 국회차원의 조사를 촉구했다.

반대대책위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조정식 국토위 상임위원장과 노희찬 정의당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이번 입지 선정과정에서 주민의견 수렴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입지를 선정한 절차적 문제에 대해서 국회차원에서 검증해 줄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추미애 당대표는 “더민주당 정책협의회 제2정조위에서 제주 제2공항 문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토위 차원에서 이 번 용역이 절차적인 문제와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위가 주장하는 부실용역에 대해서 다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정식 국토상임위원장은 “당대표와 원내내표가 말씀하신 만큼 부실용역과 절차적 문제에 대해서 논의하겠다”며 “그리고 김해공항 쪽에서도 소음피해 때문에 민원이 있는 만큼 여야의원들과 합의가 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위는 정의당 노희찬 원내대표와도 면담을 진행했다.

노 원내대표는 “제주 제2공항을 건설하기 전에 제주도가 공항을 건설하지 않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부터 논의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공항이 하나씩 들어서는데 수요조사를 뻥튀기를 해서 지금 유명무실한 공항이 많다. 제주 환경과 제주 미래에 대한 고민 속에서 정말 공항이 필요하다면, 기존 공항을 활용하거나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것이 최우선 고려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 제2공항이 들어서면 강정해군기지와 함께 군사공항이 필요하다”며 “예전에 제주도 신공항에 군사공항 가능성을 문제제기 했었다”고 말했다.

이날 반대위 국회 야당 지도부 면담에는 제주출신 위성곤 의원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