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별세]'철강왕' 마지막 유언은 "항상 애국심을 갖고 일해달라"
2011-12-13 나기자
고 박태준 명예회장이 입원 당시 유언으로 "포스코 임직원들이 항상 애국심을 갖고 일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13일 유가족측 대변인이 밝혔다.
유족측 대변인 김명전 삼정 KPMG 부회장은 이날 빈소에서 박 명예회장이 가장 최근 입원했을 당시 병실에서 가족들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김 부회장에 따르면 박 명예회장은 유언으로 "포스코가 국가산업의 동력으로 성장한 것에 대해 대단히 만족한다"며 "더 크게 성장해 세계 최강의 포스코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또 "포스코 창업 1세대 중 어려운 이가 많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에게는 "장옥자 여사에 고생시켜 미안하다"며 "화목하게 잘 살도록 해라"고 전했다.
재산사회 환원에 대해서는 김 부회장은 "개인 명의로 된 재산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생활비는 자식들의 도움으로 살았으며 현재 살고 있는 집은 큰 딸 소유의 집"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족들은 미국에 있는 큰딸 박유아씨를 제외한 자녀들이 고 박 명예회장의 임종을 지켜봤으며, 박유아씨는 현재 귀국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