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촌, 감물 및 봉숭아물들이기 체험행사 개최
2016-07-22 양대영 기자
감물들이기는 감나무에서 금방 딴 풋감의 떫은 물을 천에다가 들이는 천연 염색과정이다. 도구리(함지박)와 덩드렁마께(나무 방망이)를 이용하여 풋감을 으깨어 즙을 만들어서 천에 감물이 잘 들도록 주무르고 또 주무른다. 그리고 햇볕에 널어 건조하고 다시 물을 적신 후 건조를 반복하면 제주만의 고운 색이 만들어지는데, 한낮의 뜨거운 태양과 감물이 만들어 내는 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
제주사람들은 감물들인 옷을 입으면 시원하고 땀이 나도 몸에 달라붙지가 않아서 노동복과 일상복으로 애용하였다.
봉숭아물들이기는 붉은색이 악귀로부터 몸을 보호한다는 민간신앙의 이야기와 함께 손톱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체험행사이다. 꿈많은 어린 시절 시골집 마당에 둘러앉아 봉숭아물을 들이던 아련한 추억을 생각하며 손톱에 아름다운 꽃물을 들여보자.제주민속촌 관계자는 “체험행사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에게 제주선인들의 지혜와 멋을 느낄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으며, 직접 손수건에 풋감 즙을 이용하여 물들인 감물 손수건을 기념으로 가지고 갈 수도 있도록 행사를 마련하였다며, 온 가족이 함께 손잡고 민속촌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 제주민속촌 064) 787-4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