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꽃보다 누나!! 중년의 건강과 다이어트
오금자 서귀포보건소장
꽃미남, 꽃중년 등 중년에도 건강과 참신한 외모를 갖춰 뭇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사람들도 있고, 도대체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10년은 어려보이는 사람들이 도처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나도 저럴때가 있었다고 자조하거나 포기하는 대신 ‘40대 중반 이후부터 건강 관리를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르다’는 명제가 삶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수 있는 것이다.
직장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열심히 쫓다보니 자기를 잃어버린 중년의 남자, 여자도 이제는 건강과 외모를 돌아볼 시점이다.
중년에는 비만과 관련해서 발생하는 만성질환의 위험이 크고 “중년의 사춘기”라고 하는 갱년기가 찾아오며 남녀 모두 호르몬 변화에 따른 심리적 우울 증상이 따르게 된다.
중년 건강의 핵심은 △ 첫째 폐경에 따른 갱년기 관리 △ 둘째 식생활개선과 비만개선을 통한 심뇌혈관질환 예방 △ 셋째 남성은 전립선염 등 비뇨기 관리와 △ 남녀모두 심리적 위축, 우울증상 예방을 들수 있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평균 폐경연령은 49세로 얼굴 화끈거림, 홍조, 식은땀, 갑자기 화가나고 폭발할 것 같은 감정(공황장애), 우울증 등 심한 증상이 동반되면 산부인과 약물 처방과 가벼운 운동으로도 훨씬 편안한 생활을 누릴수 있다. 갱년기 증상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 자세로 치료하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은 심뇌혈관질환으로 동맥경화증의 유발 인자가 되는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으로 밝혀졌다.
평소 혈압, 혈당, 고지혈증 등 자기 혈관 수치를 알고 있어야 하며 수치가 높은 경우 주3회 30분 이상 등에 땀이 베일정도 중강도 운동, 국물먹지 않기, 싱겁게 먹으며 소식하기 등 생활속에서 소소한 습관을 개선하는데 적극적으로 임해야한다.
몇 년을 운동하고도 살이빠지지 않는다는 사람들, 효과없는 운동의 특징을 소개하자면 첫째 운동을 하는데도 땀이 나지않고 숨이 가쁘지 않고 둘째 운동에 집중하지 않고 긴 수다를 떨고, 셋째 걷고 나서도 전혀 힘들지 않다면 몇 년을 운동해도 좀처럼 살이 빠지거나 혈관 수치가 개선되는 기쁨은 없다고할 수 있다.
또한 남성의 50%가 살아가는 동안 한번은 전립선염을 경험하며 야뇨, 빈뇨로 잠을 자지못하고 소변을 보고도 개운치 않고 결국은 신장이 나빠지는 등 삶의 질이 현저히 저하된다. 적극적인 비뇨기과 검사와 약물치료와 함께 채소위주의 식단, 붉은 고기 피하기, 매일 라이코펜이 풍부한 토마토, 묽은 자몽, 수박등 붉은 과일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호르몬 활동이 감소하고 생식 능력이 없어지며, 부모로서의 책임이 줄어드는 갱년기 우울증 예방을 위해 취미생활, 친목 활동, 봉사활동 등을 활발히 하고 신체활동을 늘리는 등 심리적 안정에 힘써 건강하고 활기찬 중년 꽃미남, 꽃 중년이 되어보자!!